교육인사이트(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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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어타임과 ABA의 비교분석] 아동 발달 지원 방법
아동 발달 지원 방법 중 하나인 ABA는 특수교육대상 아동을 기르고 있거나 가르치고 있는 분들은 다 한 번씩 들어보았을 정도로 흔히들 알고 있는 중재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ABA와는 다른 성격인 지원방법, 플로어타임과 비교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플로어타임(Floortime)이란?플로어타임(Floortime)은 미국의 발달심리학자 스탠리 그린스팬(Stanley Greenspan) 박사와 세레나 위더(Serena Wieder) 박사가 개발한 발달적 개입 모델(Developmental, Individual-difference, Relationship-based model; DIR)의 핵심 기법입니다.‘플로어타임’이라는 이름은 말 그대로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바닥에서 함께 놀며 시작..
2025.10.29 -
[거울 신경세포의 기능 장애 이론] 자폐성 장애 원인 이해하기
‘거울 신경세포의 기능장애’ 이론은 자폐성 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신경학적 원인을 설명하려는 주요 가설 중 하나입니다. 아래에서는 이 개념을 정의 → 발견 배경 → 기능 → 자폐와의 관련성 → 한계와 현대적 관점 순으로 자세히 풀어드릴게요. 1. 거울 신경세포란 무엇인가 거울 신경세포(mirror neurons)는 1990년대 초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신경과학자 자코모 리촐라티(Giacomo Rizzolatti)와 동료들이 원숭이 실험 중 발견한 신경세포 유형입니다. 연구자들은 원숭이의 전운동피질(premotor cortex)을 관찰하던 중, 원숭이가 직접 행동을 할 때뿐 아니라, 다른 원숭이나 사람이 그 행동을 수행하는 것을 보기만 해도 동일한 신경세포가 활성..
2025.10.28 -
[신경다양성이란?] 인간 뇌의 자연스러운 변이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은 인간의 뇌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존중하는 개념입니다. 즉, 사람마다 사고방식, 감정 표현, 학습 방법, 감각 처리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장애’로 보기보다 ‘다양성’으로 인정하자는 생각입니다. 이 개념은 1990년대 후반, 자폐 성향을 가진 사회학자 주디 싱어(Judy Singer)가 처음 제안하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그녀는 자폐,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 등을 “고쳐야 할 결함(deficit)”이 아니라 “인간 뇌의 자연스러운 변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 신경다양성의 기본 철학 기존의 특수교육은 주로 ‘정상(normal) 기준’과 ‘비정상(abnormal) 기준’을 나누어, 문제를 ‘교정’하거나 ‘치..
2025.10.27 -
연습하면 완벽해진다?, 아니 연습하면 익숙해질 뿐이다 [연습의 역설]
‘Practice makes perfect.’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영어 속담입니다. “연습하면 완벽해진다.”는 말은 오랫동안 노력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현대의 신경과학은 이 오래된 믿음에 중요한 반론을 제기합니다.오늘날 뇌 과학은 이렇게 말하죠. “연습하면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질 뿐이다.” 이 문장은 단순한 표현의 차이를 넘어, 학습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1. 반복 연습의 뇌 과학: 신경 연결의 강화우리의 뇌는 반복된 행동을 ‘패턴’으로 기억합니다. 같은 행동을 여러 번 반복할수록 뇌 속의 신경세포(뉴런)들이 강하게 연결되며, 이를 시냅스 강화(synaptic strengthening)라고 부릅니다. 이 현상 덕분에 자전거 타기, 악기 연주, 타..
2025.10.13 -
[컬러배스 효과] 인지의 힘이 만들어내는 놀라운 변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정보와 자극을 마주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똑같이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뇌는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여 걸러냅니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심리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컬러배스효과(Color Bath Effect)입니다. 1. 컬러배스효과란 무엇인가? 컬러배스효과는 2001년 일본의 경제 저널리스트 하라 히데토가 처음 사용한 개념으로, 특정 색이나 사물, 혹은 관심 있는 주제에 주의를 기울이면 그것이 유난히 더 많이 눈에 띄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가방을 사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길을 걸으면서 빨간색 가방을 멘 사람들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 경험이 바로 컬러배스효과입니다. 즉, 뇌가 ‘관심 있는 정보’를 자동적으로 선..
2025.10.02 -
선택이 많을 수록 왜 혼란스러울까? [잼의 법칙]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 속에 살아갑니다.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더 집중해서 공부할지, 대학에 진학할지 아니면 취업을 준비할지, 혹은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할지 매 순간 고민합니다. 부모와 교사 역시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탐색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지가 많을수록 오히려 결정은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심리학 개념이 바로 '잼의 법칙(Jam Study)'입니다. 잼의 법칙이란? 잼의 법칙은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의 심리학자 쉬나 아이옌가(Sheena Iyengar) 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 등장했습니다. 연구팀은 마트에서 잼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했는데,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24가지 잼을 진열했을 때: 많은 사람..
2025.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