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사이트/부모교육(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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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게 자라는 나무 vs 휘게 자라는 나무, 당신의 아이는?
최근 교육과 양육의 흐름을 보면 “정답”을 찾고, “딱 맞는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는 시도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마치 곧은 나무처럼 나무를 곧게 만들기 위해 끈으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며, 자연스러운 성장을 통제하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더 이상 모두가 똑같이 곧게 자란 나무만을 원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요. 오히려 휘어진 나무처럼 풍파 속에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 멋지게 ‘휘어진 나무’가 더 매력적이고, 강하며, 개성이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곧게 교정된 나무’와 ‘자유롭게 자란 나무’의 비유를 통해 아이의 성장, 창의성, 자존감, 그리고 부모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곧게 자라야만 좋은 나무일까? 전통적으로 좋은 ..
2025.11.26 -
무기력의 대표적 심리 유형 다섯 가지, 그리고 극복 방법
오늘날 많은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가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라는 고민을 자주 하십니다. 숙제를 미루고, 새로운 일에는 흥미를 보이지 않으며, 도전보다는 회피를 택하는 모습 속에는 단순한 게으름이 아닌 ‘무기력의 심리적 뿌리’가 숨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잠재력을 갉아먹는 무기력의 심리유형 다섯 가지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을 함께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1. 아이의 잠재력 도둑질하기 무기력의 가장 근본적인 유형은 바로 '아이의 잠재력 도둑질하기’입니다. 이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의 성장을 믿지 못하고, 대신 모든 것을 대신해주는 태도에서 시작됩니다. “너는 아직 어려서 못 해”, “그건 내가 해줄게”라는 말속에는 보호의 의도가 담겨 있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스스로의 능..
2025.11.06 -
대한민국은 왜 아이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가?
경쟁과 평가 속에서 잃어버린 아이들의 에너지 대한민국 사회는 겉으로는 ‘열정의 나라’, ‘노력의 민족’이라는 수식어로 불립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아이들을 점점 더 무기력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과 심리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는 무기력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합니다. 그 이유는 단순히 개인의 성격이나 가정환경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시스템이 아이들에게 힘을 빼앗고 있기 때문입니다. 1. 획일적인 성공 기준이 만드는 무기력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성공의 기준이 지나치게 단일하다는 점입니다. 좋은 대학, 안정된 직장, 높은 연봉이 곧 ‘성공’으로 규정되고, 이 외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실패자’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획일적 성..
2025.11.05 -
어떤 행동이든 다 이유가 있다 [문제행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아이의 행동에는 늘 이유가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가 아이를 지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문제행동을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분노, 떼쓰기, 공격성, 산만함처럼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러한 행동을 무조건 억압하거나 통제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습니다. 문제행동을 제대로 이해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행동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위 이미지의 내용을 토대로, 아이의 어려운 행동을 효과적으로 이해하고 지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모든 행동에는 원인이 있다문제행동이든 바람직한 행동이든, 아이의 행동은 원인 없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내거나, 친구를 밀치거나, 수업 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데에는 저마다의 이유가 존재합..
2025.08.27 -
남자의 뇌와 호르몬, 감정과 행동을 지배하는 과학
현대 사회에서 호르몬은 단순히 신체적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넘어, 감정과 사고, 행동까지 지배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남성의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성향과 대인관계, 심리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은 남자의 뇌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호르몬들과 그 역할을 알아보고, 이를 통해 인간관계와 자기 관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1. 옥시토신사랑과 신뢰의 호르몬 옥시토신은 흔히 ‘사랑 호르몬’ 또는 ‘신뢰 호르몬’으로 불립니다. 가벼운 포옹이나 스킨십, 심지어 따뜻한 말 한마디만으로도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공감 능력을 높이고 뇌 속 신뢰 회로를 강화하며, 연인 관계뿐 아니라 가족, 친구와의 친밀한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스트레스..
2025.08.26 -
에인스워스의 애착유형 4가지
발달심리학자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는 애착이론을 발전시킨 심리학자로, 존 볼비(John Bowlby)의 애착이론을 기반으로 '낯선 상황 실험(Strange Situation)'을 통해 영아의 애착 유형을 체계적으로 분류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이 양육자와의 상호작용 방식에 따라 서로 다른 4가지 애착 유형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래는 에인스워스가 제시한 애착 유형 4가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1.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 특징: 안정 애착을 가진 아이는 양육자가 일관되고 민감하게 반응해 준 결과, 양육자를 신뢰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형성합니다. 낯선 상황에서 양육자가 자리를 비우면 슬퍼하거나 불안해하지만, 다시 돌아왔을 때 쉽게 안정을 찾고 다시 놀 ..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