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이그로잉연구소/Emotion(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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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쓱이와 싹싹이 , 오세나(2025) | 그림책을 활용한 감정배우기 | 사회정서
이 책은 몇 번을 곱씹어야 이해할 수 있었다. 연필은 그리는 것이고 그것을 지우는 것이 지우개란 고정관념을 가지고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쉽사리 이 책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지우고 지우고 또 지우고 지우는 쓱쓱이와 싹싹이가 누구인지 편견을 내려놓고 읽기 바란다.결국 끝날 것 같지 않은 싸움이지만 미안해, 괜찮아, 고마워로 싸움은 종료된다. ✅ 1. 줄거리이 책은 같은 필통 안에 살고 있는 두 지우개, ‘쓱쓱이’와 ‘싹싹이’의 이야기입니다. 둘은 같은 지우개이지만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매우 다릅니다.● 쓱쓱이는 부드럽게 지워지는 것이 장점이지만, 쉽게 닳고 모양이 금방 망가진다. 그래서 스스로를 “금방 없어지는 약한 지우개”라고 느끼며 속상해한다.● 싹싹이는 단단하고 힘 있게 지워지는 지우개라 조금 거칠..
2025.11.18 -
📗얼굴은 시, 줄리 모스태드(2025) | 그림책을 활용한 감정 배우기 | 정서
"얼굴은 한 편의 시야. 작은 부분이 모두 어우러져 사랑하는 이가 되는" 얼굴을 이렇게까지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을까!!이 그림책을 통해 사람들의 얼굴을 한 편의 시로 보는 관점이 생길 것 같다. 1️⃣ 줄거리 요약 『얼굴은 시』는 “얼굴”이라는 주제를 시적인 언어와 상징적인 그림으로 풀어낸 철학적 그림책입니다. 이 책의 화자는 세상을 바라보며 “얼굴이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의 얼굴뿐 아니라, 자연과 사물에도 ‘얼굴’이 있다고 말하며 독자를 사유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얼굴은 단순히 눈, 코, 입으로 이루어진 모양이 아니라, 마음의 창, 감정의 기록, 그리고 관계의 언어로 표현됩니다. 책 속에는 나비, 별, 나뭇잎, 바람, 파도 같은 자연의 이미지가 얼굴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어떤 얼굴..
2025.11.13 -
"우리는 점점 무기력해 가고 있다", 현대사회의 무기력 바이러스
현대사회는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정보는 넘쳐나며, 우리는 전 세계와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 속에서 역설적으로 점점 더 많은 분들이 '무기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의욕이 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미루게 되며, 심지어 인간관계마저 버겁게 느껴지는 감정적 공허함이 우리 일상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 무기력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현대사회를 병들게 하는 감정의 바이러스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무기력 바이러스의 세 가지 주요 원인을 살펴보며, 우리가 다시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1.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무기력 – 멈춰버린 일상의 후유증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 놓았습니다...
2025.11.04 -
📗마음 기차, 보람(2024) | 그림책을 활용한 감정 배우기 | 사회 정서
우리 친구들은 감정, 마음, 사회성 이런 거 가르치기 진짜 진짜 어렵잖아요~ 그런데 이런 거 배워보기 딱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 사랑과 감사에 대한 감정, 슬픔과 복잡한 마음에 대한 감정, 기쁨과 재미에 대한 감정, 화나고 미운 감정, 편안하고 포근한 감정 등 96가지의 감정 낱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랍니다. 1. 줄거리‘마음기차’는 아이의 마음속 기분들이 마치 기차 칸처럼 서로 다른 감정으로 나누어 표현되는 이야기예요. 주인공은 기분이 뒤죽박죽 섞일 때마다 ‘마음기차’를 타고 각 감정 칸을 찾아가요. 기쁜 칸에서는 즐겁게 웃고, 슬픈 칸에서는 울며 위로를 받고, 화난 칸에서는 분노를 다스리는 법을 배워요. 이렇게 주인공은 ‘마음기차’ 여행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법을 배..
2025.10.25 -
현대인의 심리적 생존 전략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곤 합니다. 끊임없는 경쟁, 불확실한 미래, 관계의 피로 속에서 인간은 각자 나름의 방어기제를 만들어 고통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이 글에서는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택하는 여섯 가지 삶의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순응하는 삶 — 체념 속의 평화‘순응하는 삶’은 세상의 흐름에 맞춰 스스로를 낮추며 살아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현실을 바꾸려 하기보다 받아들이고, 갈등을 피하며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평화를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라는 말 속에 담긴 체념은, 때로는 고통을..
2025.10.20 -
성장의 밑거름 [양가감정] 이해하기
우리는 일상에서 한 가지 감정만 느끼는 경우보다 여러 감정이 동시에 뒤섞여 나타나는 순간을 자주 경험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미워하는 마음, 기뻤지만 동시에 불안했던 경험, 혹은 성취의 기쁨과 함께 따라온 허무함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양가감정(ambivalence)이라고 부릅니다. 양가감정은 서로 상반되는 감정이 한 사람 안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단순히 ‘감정이 흔들린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 발달과 교육에서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기도 합니다.1. 양가감정의 정의와 특징양가감정은 두 가지 이상의 감정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잡한 심리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기뻐하..
202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