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교육인사이트/그림책(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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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노부미(2016) | 삶과 죽음을 말해주어야 할 때 | 사회정서
아이에게 죽음과 이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피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아이의 삶에서 상실은 언젠가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경험입니다. 그림책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요》는 이 어려운 질문에 정면으로 응답하는 작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그림책을 줄거리 · 교훈 · 작가의 의도 · 독후 활동 · 추천 연령 · 교과 연계까지 교육적 관점에서 자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줄거리 분석 이야기는 어느 날 엄마가 유령이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이의 시선으로 전개됩니다. 엄마는 더 이상 아이가 만질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아이 곁을 떠나지 않습니다. 아이가 잠들 때도, 울 때도, 혼자라고 느낄 때도 엄마는 늘 같은 자리에 머물며 아이를 바라봅니다. 말을 건네지도, 손을 잡아주지도 않지만 존재 자체로 아이..
2026.02.05 -
📗나는 한때 , 지우(2021) | 어른을 위한 동화 | 사회정서
1. 줄거리 분석 『나는 한때』는 특정한 주인공이나 사건 중심의 이야기 구조를 따르지 않는 철학적 그림책입니다.화자는 “나는 한때 새싹이었고”, “깜과 친구가 되기도 했고”, “망아지였다가 커튼이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정체성이 고정되지 않고 시간 속에서 계속 변화해 왔음을 고백합니다.슬픔이었던 날, 고비였던 순간, 여행을 떠났던 경험, 낯선 곳에 도착했던 기억들이 선형적 시간이 아닌 기억의 파편처럼 제시됩니다.마지막에 던지는 문장, “한때 나는……”은 독자에게 이야기를 넘기며, *‘지금의 나는 어떤 과거 위에 서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깁니다.이 책은 이야기를 읽는 책이 아니라, 시간을 떠올리는 책입니다. 2. 책 속의 핵심 메시지(교훈) ① 정체성은 고정된 것이 아님 나는 한 가지 모습이 아니라, 수많..
2026.01.13 -
📗끈, 이민혜(2025) | 스마트폰이 가족의 끈을 끊을 때 읽기 좋은 그림책 | 사회정서
스마트폰은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가족과 떨어져 있어도 언제든 연락할 수 있고,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편리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그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관계의 단절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림책 은 바로 이 지점을 매우 상징적이고도 강렬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우리는 정말로 연결되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그림책으로,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내기에 적합한 책입니다. 1. 그림책 〈끈〉 줄거리 요약 이야기의 배경은 종이로 만들어진 인형 가족의 집입니다. 이 인형 가족은 ‘끈’에 의해 움직이며 살아갑니다.불이 켜지면 하루가 시작되고, 책이 주어지면 세상을 배우며, 서..
2026.01.02 -
📗까막눈, 최남주(2020) | 가족사랑 | 장애인식 | 사회정서
그림을 그린 이와 글을 쓴 이는 친자매다. 친자매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실제 추억을 동화에 담아냈다는 글을 읽고 이 책이 남다르게 느껴졌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작가 최승주 님은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의 수상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어 더욱 신뢰할만하다. 1. 줄거리어린 정이는 친구에게 “까막눈”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 말을 ‘앞을 못 보는 눈’이라는 뜻으로 오해한 정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이의 이야기를 들은 시각장애인 할머니는 손녀가 받은 상처를 위로하고, 정이가 글자를 익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직접 한글을 가르치기로 마음먹습니다.다음 날부터 할머니의 마당은 작은 교실이 됩니다. 달력 뒷면은 공책이 되고, 마루는 책상이 되고, 학생은 7살 정이, 선생님은 앞을 잘 보..
2025.12.12 -
📙모두모두 신나는 크리스마스, 조서넌 에밋(2014) | 영단어 플랩북 | 언어인지
책 모양이 집 모양이고 병풍처럼 세워지는 책이라 확~ 호기심이 와닿았던 책!! 성탄절을 기다리며 읽기 좋은 책을 소개합니다. 1. 줄거리 요약 《모두모두 신나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동물 친구들이 함께 준비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은 플랩 병풍책입니다. 각 페이지에는 창문·문·상자 등을 열어볼 수 있는 플랩이 있어 아이가 직접 넘겨 보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재미가 커요.주요 흐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거리 곳곳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이고, 동물 친구들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입니다. 숲속 가게에서는 트리 장식을 준비하고, 밖에서는 선물을 나르는 루돌프와 친구들 모습도 보입니다. 아이는 플랩을 열어 선물 상자 속, 창문 너머, 트리 뒤쪽 등에 숨어 있는 깜짝 요소들을 확인하며, ..
2025.12.02 -
📘세상의 모든 가족, 알렉산드라 막사이너(2014) | 사회인지
1. 줄거리 《세상의 모든 가족》은 “가족은 꼭 엄마·아빠·아이로만 이루어져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책은 동굴에서 함께 살던 원시 시대 사람들 이야기로 문을 열며, 시대에 따라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간단히 짚어 줍니다.이후 본격적으로 지금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보여 줍니다.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사는 가족 한부모 가족,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 입양가족, 다문화가족, 형제자매가 많은 가족과 외동 부모가 이혼해 두 집을 오가며 사는 아이 새엄마·새아빠, 이복·배다른 형제들이 함께 사는 패치워크 가족 등.미아는 엄마 집에 방이 하나, 아빠 집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침대 모양, 책상, 창밖 풍경이 서로 다르지요. 빨간 자전거와 보라색 자전거, 노란 비옷과 물방울무늬..
202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