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최남주(2020) | 가족사랑 | 장애인식 | 사회정서

그림을 그린 이와 글을 쓴 이는 친자매다. 친자매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실제 추억을 동화에 담아냈다는 글을 읽고 이 책이 남다르게 느껴졌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작가 최승주 님은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의 수상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어 더욱 신뢰할만하다. 

1. 줄거리

어린 정이는 친구에게 “까막눈”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 말을 ‘앞을 못 보는 눈’이라는 뜻으로 오해한 정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이의 이야기를 들은 시각장애인 할머니는 손녀가 받은 상처를 위로하고, 정이가 글자를 익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직접 한글을 가르치기로 마음먹습니다.

다음 날부터 할머니의 마당은 작은 교실이 됩니다. 달력 뒷면은 공책이 되고, 마루는 책상이 되고, 학생은 7살 정이, 선생님은 앞을 잘 보지 못하는 할머니입니다. 할머니는 정이가 글자를 배우며 당당해지기를 바라며 정성껏 가르칩니다. 정이는 할머니가 들려주는 따뜻한 말과 가르침을 통해 한글을 배우고,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습니다.

반대로 할머니 역시 정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르친다는 기쁨’과 ‘손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를 얻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글자를 둘러싼 단순한 학습이 아닌, 서로를 보듬는 사랑과 세대 간의 연결, 그리고 마음의 성장을 담고 있는 가족 동화입니다.

 

2. 책 속의 교훈

① 말 한마디는 사람의 마음에 깊은 상처도, 큰 힘도 될 수 있다

정이가 “까막눈”이라는 말을 듣고 울게 된 것은 언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② 배우고 가르치는 관계는 나이에 상관없이 서로에게 힘이 된다

시각장애가 있는 할머니가 손녀를 가르치고, 손녀는 할머니를 통해 세상의 따뜻함을 배웁니다.

③ 배움은 자존감 회복과 연결된다

정이는 글자 학습을 통해 자신감과 자립심을 되찾습니다.

④ 세대 간 관계는 서로 성장하게 만드는 특별한 힘이 있다

할머니는 손녀를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손녀는 할머니를 통해 인내와 사랑을 배웁니다.

⑤ 나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장애가 있는 할머니가 ‘선생님’이 되는 과정은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3. 독후 활동 다섯 가지

① ‘까막눈’ 단어 감정 분석 활동

‘까막눈’이라는 말을 듣고 느낄 감정을 표현하기 말의 힘, 언어 예절, 공감 교육에 효과적 감정단어 카드 활용 가능 

② 할머니와 정이의 ‘마당 교실’ 만들기 활동

달력 뒷면, 큰 종이 등을 이용해 나만의 글자 교실 재현 실제 한글 가르치기·배우기 체험 역할놀이와 문해력 학습에 적합

③ 말풍선 채우기 활동 (상처 주는 말 vs 힘이 되는 말)

그림 속 장면을 보여주고 말풍선을 채우기 “상처 주는 한마디 / 힘을 주는 한마디”로 비교 도덕·언어 사용 지도에 유용

④ 세대 간 교류 프로젝트: ‘어른에게 배운 것, 어른에게 가르쳐 드리고 싶은 것’

실제 가족(부모, 조부모)에 대해 조사 내가 배우고 싶은 것 / 내가 가르쳐드리고 싶은 것 작성 초등 저·중학년 가정-학교 연계 활동에 효과적

⑤ 한글 배움 기록장 만들기

정이가 글자를 배우며 느꼈을 감정을 따라 쓰기 ‘나도 오늘 새로운 것을 배웠어요’ 코너 기록 자기성찰·학습 태도 형성에 유용

 

 4. 추천 연령대

✅ 초1~초4

언어 발달, 문해력 확장 시기와 매우 잘 맞음 언어예절, 감정이해, 도덕 수업과 자연스럽게 연결됨 특수학급에서도 문해동기 유발 활동으로 적합

✅ 보호자·교사에게도 유익

평생교육, 세대 간 교류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음 부모·조부모 교육 자료로 활용도 높음

 

5. 교과 내용 연계

✅ 국어

바른 말을 사용하기 말과 글의 영향 이해하기 감정 표현, 글자 학습의 중요성 언어예절 교육과 완벽히 연결됨

✅ 도덕

배려, 존중, 공감, 세대 간 관계 말의 힘, 타인의 입장 이해하기 가족 간 도움과 사랑의 의미

✅ 사회(가정·공동체)

가족 구성원 역할 세대 간 이해 공동체에서 서로 협력하는 삶

✅ 특수교육(문해력·사회성)

문해력 학습에 대한 흥미 유발 나이에 상관없는 배움의 가치 이해 도움 주고받기 활동을 통한 사회성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