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사이트/특수교육(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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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독해)을 위한 다섯 가지 기초 기술
읽기의 기초를 다지는 핵심 요소들 책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단순히 글자를 아는 수준을 넘어섭니다. 문해력은 글자를 보며 소리를 내고, 그것을 의미 있는 단어와 문장으로 변환하는 복잡한 인지 과정입니다. 특히 읽기를 처음 배우는 아동이나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습자에게는, ‘해독’이라는 기본적인 읽기 기술을 체계적으로 지도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해독(decode) 능력은 문자를 인식하고 그에 대응되는 소리를 정확하게 연결하며, 이를 유창하게 읽어내는 일련의 기술로 구성됩니다. 여기에서는 원활한 해독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5가지 기초 기술을 소개하고, 각 기술이 왜 중요한지 자세히 살펴 보겠습니다. 1. 읽기의 방향성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 습관 읽기에서 가장 먼저 익혀야 할 기초는 바로 방향성입니다..
08:12:10 -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 모음부터 시작해보세요.
읽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효과적인 지도 방법은 무엇일까요? 많은 부모님과 교사들이 “한글을 다 배웠는데 왜 읽기를 힘들어할까?”라는 고민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한글의 구조와 아이의 인지적 특성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읽기 초보자에게는 자음보다 모음부터 가르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그 이유를 설명하고, 아이에게 읽기를 가르칠 때 모음 중심 접근이 왜 중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자음보다 모음이 더 쉬운 이유 한글은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구성되는 표음문자입니다. 하지만 모음은 자음보다 시각적·청각적으로 더 단순한 구조를 가집니다. 예를 들어, 'ㅏ'는 하나의 세로획과 가로획으로 단순하게 이루어져 ..
2025.07.04 -
자폐성 성향에 대한 개인맞춤형 접근
자폐성 성향을 지닌 아이들의 경우, 영재성을 가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영재성과 자폐성을 독립적으로 보고 영재성만을 위해 교육할 경우 그 장애와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폐 성향의 다름을 이해하고, 공존을 위한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자폐성향은 치료 대상이 아닌 ‘다른 인지 방식’ 자폐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많은 경우 자폐는 ‘고쳐야 할 것’, ‘극복해야 할 결핍’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Happe & Frith(2009)의 연구는 자폐성과 영재성, 인지적 다양성을 함께 조망하며 자폐성향을 새롭게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이들에 따르면, 자폐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을 인식하고 사고하는 방식은 일반적인 틀과 다..
2025.06.27 -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심리 정서적 특성
우리가 놓치기 쉬운 '심리·정서적 요인'에 대하여 교육현장에서 ‘학습지원대상학생’이라는 용어는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이들은 학습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며, 단순히 성적이 낮거나 수업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 보다 깊은 원인과 복합적인 요인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살펴볼 주요 관점은 바로 ‘심리·정서적 특성입니다.학습지원대상학생이란 누구인가?이들은 정서적 불안, 환경적 결핍, 신체적 건강 문제 등 다양한 특수 요인으로 인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일반 학급에 속해 있지만 일반적인 교수-학습 활동에 온전히 참여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해서 특수교육대상자로 분류되기에도 애매한, ‘중간 지대’에 있는 학생들입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더 잘 이..
2025.06.19 -
'특수한 요인'을 지닌 학습지원대상학생의 세 가지 범주
경계에 선 아이들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방향 최근 교육현장에서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학생군이 있습니다. 바로 ‘특수한 요인을 지닌 학습지원대상학생’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성적이 낮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아니라, 복합적인 배경과 다양한 특수한 요인을 지니고 있어 기존의 일반교육 혹은 특수교육 체계만으로는 충분한 지원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입니다. 그렇다면 이 학생들은 누구일까요?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아래의 도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학습지원대상학생의 구성 도표는 학습지원대상학생을 크게 세 범주로 나누고 있습니다.1. 기초학력 관련 취약 학생 이 범주는 다문화 배경, 탈북, 건강상의 장기 결석, 소년원 경험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로 구성됩니다. 또한 경계선급 지적 기능을 가진..
2025.06.16 -
경계선지능, 느린학습자, 학습지원대상학생… 혼용되는 용어 속 진짜 문제는?
아이의 학습이나 발달이 또래에 비해 다소 느릴 때, 우리는 종종 “조금 느린가?” 혹은 “발달이 늦나?” 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마주하게 되면, 정확한 진단보다 ‘느린 학습자’, ‘경계선지능’, ‘학습지원대상학생’ 등 다양한 용어로 이들을 분류하고 설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용어들이 언제부터, 어떤 배경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단어 뒤에 숨겨진 사회적 맥락과 교육적 의미를 놓치기 쉽습니다.경계선지능의 뿌리는 어디에서 시작됐을까? 경계선지능은 단순한 지능지수(IQ) 수치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개념입니다. 이 용어는 1973년을 기준으로 크게 두 시기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1973년 이전에는 DSM-1과 DSM-2에서 경계선..
2025.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