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사이트/특수교육(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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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아동들의 불안과 도전행동, 몸의 신호를 읽는 교육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교실에서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같은 질문을 반복하거나, 예상하지 못한 일정 변화에 강하게 저항하는 학생이 있습니다. 교사는 이러한 모습을 보며 “왜 아무 일도 없는데 불안해할까?”, “왜 이미 끝난 일을 계속 떠올릴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폐학생에게는 교사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한 신체적 불편감이나 불안이 먼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폐학생의 도전행동을 이해하려면 눈에 보이는 행동만 멈추게 하기보다 그 행동 이전에 나타난 몸의 감각, 감정, 생각과 환경의 변화를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1. 몸 안에서 먼저 일어나는 사건, 내수용 감각내수용 감각은 심장박동, 호흡, 배고픔, 갈증, 체온, 통증, 근육의 긴장, 화장실 신호처럼 몸 안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하고 해석하는 감각입..
2026.09.15 -
문제행동 기능 뒤의 숨은 정서적 욕구를 이해하는 방법
특수교육 현장에서 아동의 문제행동을 지도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왜 자꾸 소리를 지를까?”“왜 과제만 시작하면 자리를 이탈할까?”“원하는 것을 주지 않으면 왜 이렇게까지 행동이 커질까?”행동중재에서는 일반적으로 문제행동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즉 행동의 ‘기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심을 얻기 위한 것인지, 과제를 회피하기 위한 것인지, 원하는 물건이나 활동을 얻기 위한 것인지 등을 살펴보는 것입니다.그런데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같은 ‘관심 얻기 행동’이라도 어떤 아동에게는 단순한 재미일 수 있지만, 다른 아동에게는 정서적 욕구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따라서 문제행동 지도는 단순히 행동을 줄이는 데서 끝나기보다 행동의 기능 → 행동이 가져오는 결과 ..
2026.08.24 -
감각통합은 왜 학습보다 먼저일까요? "변연계를 이해하면 아이의 행동이 달라보입니다"
특수교사로 일하다 보면 이런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수업이 막 시작되었습니다. 교실은 평소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리에 앉아 있고, 선생님은 출석을 부르기 시작합니다. 형광등은 평소처럼 켜져 있고, 복도에서는 친구들이 뛰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에어컨은 일정한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고, 창문 밖에서는 공사 소리까지 희미하게 들립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갑자기 두 손으로 귀를 막습니다. 잠시 후 책상 밑으로 들어가거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는 교실 밖으로 뛰어나가고, 어떤 아이는 친구를 밀치기도 합니다.이 모습을 처음 본 사람들은 말합니다. "저 아이는 왜 저렇게 예민하지?" , "조금만 참으면 될 텐데…" , "수업이 시작되는데 왜 저러는 거지?" 하지만 아이의 ..
2026.08.10 -
신경다양성 아이들의 '감각처리 다름'을 이해하기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을 가진 아이들의 감각처리(Sensory Processing)를 이해하는 것은 교육과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출발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각처리의 다름을 "예민하다", "산만하다", "고집이 세다"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뇌가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1. 감각처리란 무엇일까?우리의 뇌는 하루에도 수십만 개의 감각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교실에 들어가면 동시에 형광등 불빛, 친구들의 말소리, 의자의 촉감, 급식 냄새, 선생님의 목소리, 자신의 몸의 위치, 창문 밖 자동차 소리를 모두 받아들입니다.하지만 일반적인 뇌는 "필요한 정보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무시"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를 감각조절(Sensory Mo..
2026.07.23 -
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의 활동지원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을 양육하는 학부모라면 "활동지원사를 학교에서 하루 종일 지원받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도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학생의 성장 목표가 '지속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면, 활동지원사의 시간을 학교와 가정에서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교에서의 활동지원사 역할과 남은 시간을 가정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활동지원사는 학교에서 하루 종일 함께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활동지원사는 학교에서 학생을 계속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적으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
2026.06.25 -
멜트다운(Meltdown) vs 텐트럼(Tantrum)
현장에서 아이가 하는 행동 중, 가장 많이 하는 오해 중 하나가 있습니다.소리를 지른다울부짖는다바닥에 눕는다물건을 던진다그러면 모두 "떼쓴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하지만 실제로는 멜트다운(Meltdown) 과 텐트럼(Tantrum)은 전혀 다른 현상입니다. 구분하지 못하면 중재 방향도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1. 가장 큰 차이 멜트다운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과부하로 인해 발생하는 통제 불가능한 반응 텐트럼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타나는 목적 있는 행동 2. 쉽게 이해하기 텐트럼마트에서 장난감을 사달라고 합니다. 엄마가 안 된다고 하자 울고 소리 지르고 바닥에 드러눕습니다. 그런데 장난감을 주자마자 갑자기 행동이 멈춥니다.→ 텐트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멜트다운 마트 안이 시끄럽고 사람이 많고..
2026.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