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앤이그로잉연구소(31)
-
현대인의 심리적 생존 전략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이라는 자조적인 표현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하곤 합니다. 끊임없는 경쟁, 불확실한 미래, 관계의 피로 속에서 인간은 각자 나름의 방어기제를 만들어 고통을 견디며 살아갑니다. 이 글에서는 ‘이생망의 고통에 대한 여섯 가지 방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택하는 여섯 가지 삶의 태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순응하는 삶 — 체념 속의 평화‘순응하는 삶’은 세상의 흐름에 맞춰 스스로를 낮추며 살아가는 태도를 말합니다. 현실을 바꾸려 하기보다 받아들이고, 갈등을 피하며 안정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태도는 단기적으로는 평화를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자기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지”라는 말 속에 담긴 체념은, 때로는 고통을..
2025.10.20 -
달력, 타이머, 시계를 한번에 끝장내는 교구 추천 [달타시]
1학년 2학기와 2학년 2학기, 요맘때쯤 되면 달력과 시계에 대한 교육과정이 진행될 타이밍인데요~ 이때 너무 좋은 교구가 있어 추천합니다. 올해 들어 달력과 타이머, 시계를 한 번에 가르칠 수 있는 "달타시"를 만나 정말 많은 도움을 얻고 있거든요. 1. 달타시를 사용해 보니칠판친구 달타시는 정말로 교실에서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는 훌륭한 제품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 제품을 구매해 사용해 보았는데, 그 결과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61,500원에서 49,000원으로 할인되어 있어,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라고 생각해요. 이 제품은 달력, 타이머, 시계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수업 준비와 관리에 정말 유용합니다. 특히, 특수교육대상 아이들 중 자폐 아이들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예측이 안되면 ..
2025.10.14 -
성장의 밑거름 [양가감정] 이해하기
우리는 일상에서 한 가지 감정만 느끼는 경우보다 여러 감정이 동시에 뒤섞여 나타나는 순간을 자주 경험합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미워하는 마음, 기뻤지만 동시에 불안했던 경험, 혹은 성취의 기쁨과 함께 따라온 허무함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양가감정(ambivalence)이라고 부릅니다. 양가감정은 서로 상반되는 감정이 한 사람 안에서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를 뜻합니다. 단순히 ‘감정이 흔들린다’라는 의미가 아니라, 인간 발달과 교육에서 중요한 성장의 과정이기도 합니다.1. 양가감정의 정의와 특징양가감정은 두 가지 이상의 감정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잡한 심리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새로운 학교에 입학했을 때 설렘과 두려움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부모가 아이의 성장을 기뻐하..
2025.09.30 -
선택이 많을 수록 왜 혼란스러울까? [잼의 법칙]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 속에 살아갑니다. 학생들은 어떤 과목을 더 집중해서 공부할지, 대학에 진학할지 아니면 취업을 준비할지, 혹은 어떤 진로를 택해야 할지 매 순간 고민합니다. 부모와 교사 역시 아이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기 위해 수많은 정보를 탐색합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지가 많을수록 오히려 결정은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이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심리학 개념이 바로 '잼의 법칙(Jam Study)'입니다. 잼의 법칙이란? 잼의 법칙은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의 심리학자 쉬나 아이옌가(Sheena Iyengar) 교수가 진행한 실험에서 등장했습니다. 연구팀은 마트에서 잼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를 운영했는데, 두 가지 상황으로 나누어 비교했습니다.▶️24가지 잼을 진열했을 때: 많은 사람..
2025.09.29 -
우리 시대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현실 [7가지 울분과 비애]
오늘날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공부 경쟁, 가족 구조의 변화, 학교 생활의 압박, 취업 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는 젊은 세대에게 크나큰 무게로 다가옵니다. 여기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7가지 울분과 비애를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공부 울분 너무 일찍 시작된 경쟁 많은 아이들은 아직 놀아야 할 나이인 2~3세 무렵부터 학습 경쟁에 뛰어듭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 열풍 속에서 공부는 놀이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학습 동기 저하와 학습 불안을 초래하고, 결국 청소년기의 자존감 형성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훈육 울분 ‘훌륭한 아이’가 ..
2025.09.12 -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 | '공유된 불안감의 심리학'
우리가 누군가에게 끌리는 이유는 단순히 외모나 성격 때문만은 아닙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력한 연결고리 중 하나는 ‘비슷한 상처’와 ‘공유된 불안감’이라고 합니다. 특히, 힘든 상황을 함께 겪거나 유사한 감정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는 쉽게 유대감을 형성하고 친밀감을 느끼게 되죠. 1. 비슷한 경험과 감정이 만드는 유대감 심리학적으로 ‘유사성의 법칙’(similarity principle)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과 비슷한 경험, 가치관, 취향을 가진 사람에게 더 쉽게 호감을 느낀다는 원리입니다. 특히, 상처나 불안 같은 ‘부정적 경험’을 공유할수록 공감대가 형성되고 관계가 깊어집니다. 예를 들어, 비슷한 연애 실패를 겪은 사람끼리는 서로의 아픔을 잘 이해하..
2025.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