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가족, 알렉산드라 막사이너(2014) | 그림책을 활용한 시대이해하기 | 사회인지

 

1. 줄거리

《세상의 모든 가족》은 “가족은 꼭 엄마·아빠·아이로만 이루어져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책은 동굴에서 함께 살던 원시 시대 사람들 이야기로 문을 열며, 시대에 따라 가족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져 왔는지 간단히 짚어 줍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지금 우리 주변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보여 줍니다. 엄마, 아빠, 아이가 함께 사는 가족 한부모 가족,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족 입양가족, 다문화가족, 형제자매가 많은 가족과 외동 부모가 이혼해 두 집을 오가며 사는 아이 새엄마·새아빠, 이복·배다른 형제들이 함께 사는 패치워크 가족 등.

미아는 엄마 집에 방이 하나, 아빠 집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침대 모양, 책상, 창밖 풍경이 서로 다르지요. 빨간 자전거와 보라색 자전거, 노란 비옷과 물방울무늬 비옷처럼, 같은 물건이 두 개씩 있지만 느낌이 다릅니다. 아이는 두 집을 오가며 살지만, 두 집 모두에서 사랑받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

마지막에 나오는 패치워크 이불 그림에서는 서로 얼굴, 피부색, 표정, 옷차림이 다른 사람들이 한 이불 위에 이어져 있습니다. 책은 이런 가족들을 “패치워크 가족”이라고 부르며, 서로 다른 조각이 모여 한 장의 큰 이불이 되듯, 다양한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어 또 하나의 큰 가족을 이룬다고 이야기하며 마무리합니다.

 

2. 책 속의 교훈

①가족의 모양은 달라도 모두 ‘진짜 가족’이다

엄마·아빠·아이 한 집에 사는 가족만 정상이라는 생각을 깨고, 여러 형태의 가족이 모두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메시지를 줍니다.

② 가족을 만드는 것은 ‘사랑과 돌봄’이다

미아처럼 두 집을 오가거나, 새엄마·새아빠와 사는 아이들도 각자 나름의 장점과 어려움이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서로를 돌보고 아껴 주는 마음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③ 다름을 존중하고 편견을 내려놓기

이혼, 재혼, 입양, 다문화, 동성부모 등 우리 사회에서 편견을 많이 받는 가족도 등장합니다. 책은 대놓고 설교하지 않고, “이런 가족도 있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돕습니다.

④ 나의 가족도 ‘한 장뿐인 특별한 이불조각’

마지막 패치워크 이불 장면을 통해, 각자 가족이 가진 독특함을 소중히 여기고, 남과 비교해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건넵니다.

 

3. 책 관련 독후 활동 다섯 가지

① ‘우리 가족 패치워크 이불’ 만들기

✅준비물

색종이 또는 천조각/색칠지, 가위, 풀, 큰 도화지, 사인펜

✅방법

→ 도화지에 큰 이불 틀(칸칸이 나뉜 사각형)을 그립니다.

→ 아이들은 각 칸에 “우리 가족 한 사람씩”을 그리거나 사진을 붙입니다.(특수교육 학생은 가족 얼굴 그림 카드, 글자 스티커 붙이기)

→ 완성된 이불에 제목을 붙입니다.

예) 「000 반 가족 이불」 4. 서로의 이불을 보며 “우리 가족의 특별한 점 한 가지”를 돌아가며 말해 봅니다.

 

② 미아처럼 ‘두 집 / 두 공간 비교하기’

✅ 활동 준비물

A4 두 칸 나눔 활동지, 색연필

✅ 방법

→ 책 속 그림을 보며 “엄마 집 방, 아빠 집 방 뭐가 같고 뭐가 다를까?”를 그림이나 말로 정리합니다.

→ 활동지에 왼쪽은 ‘내가 자는 곳(집/기숙사/시설 등)’, 오른쪽은 ‘가장 편한 또 다른 공간(할머니 집, 교실, 쉼터 등)’을 그리게 합니다.

→ 두 공간의 공통점/차이점을 스티커 또는 이미 준비한 문장틀(예: “두 곳 모두 ○○가 있다.” “여기는 ○○하지만 저기는 △△하다.”)로 표현합니다.

→ “장은 다르지만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를 이야기 나눔 합니다

 

③ ‘우리 가족 인터뷰 & 가계도’ 만들기

✅ 준비물

간단한 가계도 틀 활동지, 인터뷰 질문 카드

질문 예시) 우리 가족에서 가장 잘 웃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우리 가족이 함께할 때 가장 즐거운 일은?

✅ 방법

→ 집에서 가족 한 명을 인터뷰해 오도록 합니다(말로 듣고 교사가 받아 적어 주어도 됨).

→ 인터뷰 내용 중 한 문장을 뽑아 가계도 옆에 붙입니다.

→ “우리 반 가족 형태”를 모아 벽에 붙이고, 가족 유형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 가족 역할극·상황극 만들기

 

④ 가족 역할극. 상황극 만들기

✅ 준비물

상황카드(예: "새로운 동생이 생겼어요.", "주말마다 아빠 집에 가요", "입양된 친구가 전학 왔어요"), 간단한 소품

✅ 방법

→ 모둠마다 한 상황카드를 뽑습니다.

→ 그 상황에서 등장인물이 어떤 기분일지, 주변 사람은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눈 뒤 짧은 역할극으로 표현합니다.

→ 관람 후 "우리가 그 가족에게 해줄 수 있는 한 마디"를 함께 정리합니다.

 

⑤ ‘가족 자랑 엽서/응원 카드’ 쓰기

✅ 준비물

엽서 모양 활동지, 색연필, 스티커

✅ 방법

→ “내 가족에게 꼭 해 주고 싶은 말”을 떠올립니다.

→ 글쓰기가 어려운 학생은 문장틀 활용: “우리 가족 ○○해서 고마워요.” “당신은 나에게 ○○ 같은 사람이에요.

→ 완성한 카드를 실제로 가족에게 전달하거나, 교실 게시판에 붙여 ‘가족 응원 코너’를 만들기

 

4. 추천 연령대

① 일반 아동 기준

그림책 구조와 내용상 초등 3–6학년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된 지식 교양 그림책입니다.

다만, 교사가 내용을 쉽게 풀어 읽어 준다면 만 5세 이상 유치원생·초등 저학년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② 특수교육 대상 학생 기준

문자 이해가 가능한 학생은 초1–중학년까지 폭넓게 사용 가능하고, 읽기가 어려운 학생은 그림 중심으로 보고, 가족사진·그림카드와 함께 활동을 하면 좋습니다.

 

 5. 교과 내용 연계

① 초등 1–2학년 통합교과 ‘슬기로운 생활·바른생활 – 가족·이웃’

우리 가족 구성원 알기, 가족의 하는 일, 서로 돕는 생활 등과 연결 이 책을 읽고 우리 반 주변의 다양한 가족 형태를 조사하여 ‘가족 소개 책자’ 만들기 활동으로 확장 가능

② 초등 3–4학년 도덕/사회 – ‘나와 가족, 공동체’

도덕: 존중과 배려, 편견 없는 태도 기르기

사회: 가정의 기능, 변화하는 가족 형태 이해

③ 초등 5–6학년 사회·도덕 – ‘인권·다양성·차별’

다양한 가족을 향한 시선 속에 숨어 있는 편견 찾기 ‘○○ 가족에 대한 편견 문장’과 ‘그러나 사실은…’ 대조하기 활동으로, 다양성과 인권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 수업으로 확장

④ 창의적 체험활동(자율·동아리·진로)

‘가족·마을 공동체 이해 프로젝트’에서 이 책을 도입 그림책으로 활용 다문화·입양·한부모 가정 관련 기관, 영상자료와 연계하여 진로·인성 교육으로도 연결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