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막눈, 최남주(2020) | 가족사랑 | 장애인식 | 사회정서

그림을 그린 이와 글을 쓴 이는 친자매다. 친자매의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실제 추억을 동화에 담아냈다는 글을 읽고 이 책이 남다르게 느껴졌었다. 또한 이 책의 그림작가 최승주 님은 대한민국 기독교미술대전의 수상을 여러 차례 한 바 있어 더욱 신뢰할만하다. 1. 줄거리어린 정이는 친구에게 “까막눈”이라는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 말을 ‘앞을 못 보는 눈’이라는 뜻으로 오해한 정이는 울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정이의 이야기를 들은 시각장애인 할머니는 손녀가 받은 상처를 위로하고, 정이가 글자를 익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직접 한글을 가르치기로 마음먹습니다.다음 날부터 할머니의 마당은 작은 교실이 됩니다. 달력 뒷면은 공책이 되고, 마루는 책상이 되고, 학생은 7살 정이, 선생님은 앞을 잘 보..

특수교육대상들을 만나다 보면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만 계속 그리는 아이, 읽을 줄은 아는데 쓰기 힘들어하는 아이, 글씨를 진짜 진짜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럴 때 그들의 흥미를 일으켜 쓰기 활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교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1. 교구 소개 빛판(라이트 박스)을 활용한 트레이싱 활동은 종이 밑에 놓인 그림이 은은한 빛을 통해 위쪽 종이로 비쳐 보이도록 하여, 아이들이 그림의 외형을 따라 그려보는 ‘선 따라 그리기’ 기반의 촉각·시각 통합 활동입니다. 사진 속 활동처럼, 아이들은 제시 그림을 라이트박스 위에 올려놓고 선을 관찰하며 천천히 따라 그립니다. 이 교구는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미세운동 조절이 부족한 아이, 형태 지각이 약한 아이에게 특히 도움을 주는 도구로 널..

아이들이 한글을 배울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글자의 모양이 왜 이렇게 생겼는지’, ‘어떤 구조로 만들어지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특수학급이나 학습지원대상 학생들은 글자 형태를 한 번에 통합적으로 인식하기 어려워, 글자 구조를 직접 조립하며 배우는 방식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 수업에서 활용하며 만족도가 높았던 교구, 이지교육의 ‘뚝딱! 11,172자 글자 만들기’를 자세히 소개해드립니다. 1. 교구 소개“ : 직접 만들어보는 한글의 원리”이 교구는 고양이 모양의 목재 보드와 직선·곡선 기반의 자모 조합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은 획 요소(가로, 세로, 기울기, 곡선 등)를 보드에 끼워 넣으며 하나의 글자를 완성합니다. 각 카드에는 색깔 표식 점이 있어, 해당 자리..

특수학급에서는 작은 학습도구 하나, 정리 위치 하나가 학생들의 학습 집중도와 자립 능력에 큰 영향을 줍니다. 그중에서도 최근 많은 교실에서 활용하는 서류보관함(문서 정리함, 문구 정리함)은 단순한 보관용품을 넘어 교육적 효과가 큰 교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늘은 특수학급에서 서류보관함을 활용했을 때의 장점, 교육적 효과, 운영 팁 등을 실제 교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서류보관함이 필요한 이유 특수학급 학생들은 시각적 단서, 구조화된 환경, 명확한 안내에 큰 도움을 받습니다. 하지만 교실이 정돈되어 있지 않거나 학습 준비물이 뒤섞여 있으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하고 과제 시작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며 정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학습에 대한 통제감이 낮아지는 경..

Sequential Thinking Cards(그림으로 이야기 만들기) 교구를 활용해 저희 아이들은 한창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림 속의 상황을 생각해 보고, 일이 일어난 순서들을 배치해 보고, 이야기를 꾸며본 후 적어보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생각이 자라 가고 있어 대만족 중인 교구입니다. 1. 교구 소개 ‘Sequential Thinking Cards(그림으로 이야기 만들기)’는 여러 장의 순서 그림 카드를 통해 사건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야기 구조를 이해하게 하는 교육 도구입니다.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순서 카드 세트: 사건의 시작 → 전개 → 결과 순으로 구성된 일러스트 카드✅나무 카드 거치대: 1~3번 번호가 붙어 있어 아이가 스스로 순서를 배열하고 세울 수 있음✅상황 중심..

느린 학습자들은 소근육 기술 또한 능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이때, 개인의 수준에 맞는 종이접기는 소근육기술의 훈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한창 성탄 시즌이기도 하고, 방법이 너무 간단하기도 해서 틈틈이 아이들과 조각조각을 완성해 놓았다가 다섯 장씩 합쳐놓았더니 아주 예쁜 별이 되었어요. 창문이나 트리에 걸어놓으면 성탄 분위기 물씬입니다. ✅ 1번. 정사각형 종이를 준비한다.깨끗한 정사각형 종이를 평평한 바닥에 놓아 준비합니다. ✅ 2번. 종이를 대각선으로 반 접어 삼각형을 만든다.정사각형의 한 모서리를 반대쪽 모서리에 맞추어 접어, 커다란 삼각형 형태를 만든다. ✅ 3번. 종이를 펼친 후, 한쪽 모서리를 중심선에 맞춰 접어 아이스크림 모양을 만든다.대각선으로 생긴 중심선을 기준으로, 한쪽 모서리를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