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틱, 자폐 등 정서장애 아동들의 [미생물 생태계 환경]

2024. 7. 16. 13:45특수교육

ADHD. 틱. 자폐 등 정서장애 아이들은 사람 몸을 위해 일하는 미생물 생태계가 무너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여러 도서들에서 언급되어 있어 이번 글에서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1. 인간과 미생물 생태계

 

미생물이란 살아 숨쉬고 번식하는 생물체이나 매우 작아서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생물이라는 뜻입니다. 미생물은 지구상 어느 곳이나 존재하며, 우리 몸속에서도 수많은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인간과 미생물은 서로 더불어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은 수 조 개의 아주 작은 생명체인 미생물과 함께 살며 몸을 이루고 있습니다. 인간의 몸이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었다면 그 위로 120조 개의 미생물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거대한 미생물 군집(마이크로바이옴 Microbiome)이라 부릅니다.

 

미생물 하면 건강에 해로운 병원균을 떠올리게 되는데 우리가 먹는 발효음식 등에는 유산균 효모 등 우리 몸에 이로운 미생물들도 아주 많습니다. 이런 이로운 미생물은 병원균, 바이러스, 유해물질들이 우리 몸에 침입할 때 몸을 보호하는 방어시스템이 되어 줍니다.

 

모든 생물은 물질대사와 방어기능을 수행하는 자신만의 미생물 집단과 서로 협력하며 진화해 왔습니다. 사자에는 사자를 위해 일하는 사자미생물, 고래에는 고래를 위해 일하는 미생물, 남극 펭귄에는 펭귄을 위해 일하는 펭귄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사람 몸에 살고 있는 미생물은 사람을 위해 일을 합니다. 결국 몸을 보호해 주고 사람을 위해 일을 하는 미생물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면 사람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2. ADHD, 틱, 자폐 등 정서장애 아동들의 미생물 생태계 환경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와 같은 정서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 상태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아이들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생물 다양성 감소

ADHD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일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는 다양한 유익한 박테리아의 부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미생물군의 변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특정 미생물군의 비율이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를 들어,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속의 박테리아가 증가하고, 비피도박테리아(Bifidobacteria)와 같은 유익한 박테리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염증과 관련된 박테리아 증가

ADHD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장내에는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박테리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장내 염증이 신경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설과 관련이 있습니다.

 

🔸소화 문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많은 아이들이 소화 문제(변비, 설사, 복통 등)를 겪으며, 이는 장내 미생물군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장-뇌 축 (Gut-Brain Axis)

장내 미생물이 신경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장-뇌 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상태가 신경전달물질의 생산, 면역 반응, 염증 및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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