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의 활동지원시간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2026. 6. 25. 17:57교육인사이트/특수교육

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을 양육하는 학부모라면 "활동지원사를 학교에서 하루 종일 지원받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도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학생의 성장 목표가 '지속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면, 활동지원사의 시간을 학교와 가정에서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교에서의 활동지원사 역할과 남은 시간을 가정에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은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활동지원사는 학교에서 하루 종일 함께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활동지원사는 학교에서 학생을 계속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교육적으로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은 지나친 1:1 지원이 다음과 같은 어려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① 활동지원사에게만 의존하려는 행동

② 교사와 상호작용 감소

③ 또래와 관계 형성 기회 감소

④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 부족

⑤ 독립적인 학교생활 기회 감소

따라서 최근 특수교육에서는 학생이 할 수 있는 부분은 스스로 경험하도록 지원을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는 것도 중요한 교육 목표로 보고 있습니다.

 

2. 학교에서 활동지원사의 적절한 역할

학교는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활동지원사의 역할은 교육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안전과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지원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1) 등교 지원

① 안전한 통학

② 교문까지 동행

③ 교사에게 학생 인계

 

2) 하교 지원

① 교실에서 학생 인계

② 안전한 귀가

③ 보호자에게 인계

 

3) 학교 내 최소한의 지원

① 화장실 이용

② 이동 안전

③ 응급상황 대응

④ 학생의 안전 확보

반면 수업 참여, 학습 지도, 행동중재의 중심은 교사와 특수교사가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학교보다 가정에서 더 효과적인 활동지원

학교에서 사용하지 않은 활동지원 시간은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학생의 자립생활 능력을 키우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평생의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아침 시간 활용 계획

1)생활습관 형성

① 스스로 일어나기

② 세면하기

③ 양치하기

④ 옷 입기

⑤ 책가방 챙기기

⑥ 아침식사

⑦ 시간표 확인

⑧ 신발 신기

핵심은 활동지원사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필요한 만큼만 돕는 것입니다.

 

5. 오후에는 자립생활 기술을 익혀보세요

1) 생활기술

① 손 씻기

② 화장실 독립

③ 샤워하기

④ 옷 정리하기

⑤ 세탁물 분류

⑥ 간식 준비

⑦ 식탁 정리

⑧ 분리수거

 

2) 가사기술

① 청소기 사용

② 장난감 정리

③ 침구 정리

④ 쓰레기 버리기

⑤ 물건 제자리에 두기

 

6. 지역사회에서 배우는 진짜 생활교육

학교 밖에서 배우는 경험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역사회 활동

① 마트에서 물건 고르기

② 계산하기

③ 버스 타기

④ 횡단보도 건너기

⑤ 도서관 이용하기

⑥ 카페에서 주문하기

⑦ 공원 산책하기

⑧ 약국 이용하기

이러한 활동은 실제 생활에서 꼭 필요한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7. 의사소통과 사회성도 함께 키워주세요

활동지원사는 학생의 의사소통 기회를 늘려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연습하면 좋은 기술

① 필요한 것 요청하기

② 도움 요청하기

③ 거절하기

④ 감사 표현하기

⑤ 순서 기다리기

⑥ 차례 지키기

⑦ 선택하기

⑧ 간단한 대화 이어가기

 

8.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시간도 교육입니다

학교 수업만큼 중요한 것이 가정에서의 경험입니다.

가족과 함께 실천하기

① 함께 식사하기

② 하루 이야기 나누기

③ 내일 준비하기

④ 일정 확인하기

⑤ 취침 준비하기

가족과의 일상은 학생에게 안정감을 주고 사회성을 기르는 소중한 시간이 됩니다.

 

9. 활동지원사의 역할은 '대신'이 아니라 '자립을 돕는 것'

활동지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학생이 모든 일을 대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늘려가는 과정에 함께하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교육적 성장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는 생활기술과 자립능력을 키우는 경험을 쌓는다면 학생은 보다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중증 자폐성장애 학생에게 활동지원사는 매우 중요한 지원 자원입니다. 그러나 활동지원 시간을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학생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교사와 또래 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기회를 충분히 경험하고, 가정과 지역사회에서는 활동지원사와 함께 생활기술과 자립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학생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학교와 가정이 각자의 역할을 분담하고 협력할 때, 활동지원은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학생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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