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2. 08:17ㆍ다음세대인사이트
오늘날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현실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공부 경쟁, 가족 구조의 변화, 학교 생활의 압박, 취업 시장의 불안정성, 그리고 불확실한 미래는 젊은 세대에게 크나큰 무게로 다가옵니다. 여기서는 청소년과 청년들의 7가지 울분과 비애를 살펴보고, 우리 사회가 어떻게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1. 공부 울분
너무 일찍 시작된 경쟁 많은 아이들은 아직 놀아야 할 나이인 2~3세 무렵부터 학습 경쟁에 뛰어듭니다. 조기 교육과 사교육 열풍 속에서 공부는 놀이가 아니라 생존의 수단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학습 동기 저하와 학습 불안을 초래하고, 결국 청소년기의 자존감 형성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훈육 울분
‘훌륭한 아이’가 되어야 하는 압박 “훌륭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사실상 부모와 사회가 원하는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성적, 예절, 태도까지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은 청소년들에게 커다란 스트레스를 줍니다. 이는 자기다움(self-identity)을 잃게 만들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억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가족 울분
극핵가족 속에서의 고립 현대 사회의 극핵가족 구조는 청소년과 청년을 더욱 고립시키고 있습니다. 삼촌, 이모, 조부모 등 확장된 가족의 지지망이 줄어들면서, 부모와 자녀가 모든 문제를 오롯이 짊어져야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은 정서적 안정감을 찾기 힘들고, 때로는 가족 갈등 속에서 더 큰 외로움을 느낍니다.
4. 학교 울분
재미없는 경쟁의 장 학교는 청소년이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지만, 많은 학생들은 이를 줄 세우기의 장으로 인식합니다. 흥미와 즐거움보다는 성적과 순위에만 집중되다 보니, 배움의 즐거움은 사라지고 학업 스트레스, 친구 관계 문제, 따돌림 등 또 다른 사회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5. 취업 울분
인턴과 비정규직의 현실 청년들에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바로 취업입니다. 대학을 졸업해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 인턴과 비정규직으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은 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줍니다. “언제쯤 정규직이 될 수 있을까?”라는 불안 속에서 청년들은 미래를 설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6. 정체성 울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혼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청년들은 끊임없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지 못한 채 불안정한 길을 걷습니다. 이는 진로 고민, 인간관계, 사회적 책임감 등과 맞물려 청소년기와 청년기에 깊은 고민을 안깁니다.
7. 미래 울분
아무도 알 수 없는 불확실성 마지막으로 가장 큰 비애는 불확실한 미래입니다.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인공지능 시대의 일자리 변화까지 젊은 세대는 예측하기 어려운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은 도전과 기회가 될 수도 있지만, 준비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큰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과제 청소년과 청년들이 겪는 울분과 비애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교육 정상화: 성적 중심이 아닌, 창의적이고 즐거운 배움을 지원해야 합니다.
▶️정신 건강 지원: 청소년 상담, 청년 심리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안정적 일자리 마련: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가족 및 공동체 회복: 청소년이 사회적 지지망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필요합니다.
청소년과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처럼, 미래는 불확실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습니다. 청소년과 청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아이와 청년은 내일의 어른이자 사회의 중심입니다. 그들의 울분과 비애에 귀 기울이고 해결 방안을 마련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세대인사이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이유 | '공유된 불안감의 심리학' (0) | 2025.09.10 |
---|---|
15초도 길다? 팝콘 브레인 시대의 몰입 위기, 뇌의 비명 (4) | 2025.08.01 |
게임중독, 뇌가 변한다 | 각 뇌 부위별 역할과 게임중독의 연관성 (0) | 2025.05.14 |
내 안의 특별함을 발견하는 다섯 가지 질문 (0) | 2025.05.08 |
진로검사, 무료로 제대로 활용하는 방법 (0) | 202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