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이겨내는 사람의 비밀의 공통점, 회복탄력성

2025. 11. 7. 08:16다음세대인사이트

위기를 만났을 때 우리를 지켜주는 것은 무엇일까?
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실패, 인간관계의 단절, 건강 문제, 혹은 삶의 방향을 잃은 순간 등은 우리를 흔들어 놓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더 단단해지고, 또 어떤 사람은 쉽게 무너집니다. 이 차이를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심리학자들은 그 답을 ‘회복탄력성(Resilience)’, 즉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마음의 힘에서 찾습니다. 그리고 그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 중 하나가 바로 ‘관계’, 즉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입니다.
 

1.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사람들의 공통점

삶에서 누구나 한 번쯤 예기치 못한 위기를 겪습니다. 실패, 상실, 건강 문제, 관계의 단절 등은 우리를 흔들지만, 어떤 사람은 금세 다시 일어서고, 어떤 사람은 쉽게 무너집니다. 그 차이는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심리학자 에미 워너(Amy Werner)와 루스 스미스(Ruth Smith)는 40년간 하와이 카우아이 섬의 아이들을 추적 관찰하며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 위기를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공통된 7가지 보호 인자(Protective Factors)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2. 가장 중요한 회복탄력성 요인, ‘사람과의 관계’

연구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바로 ‘지지적 관계망(supportive relationships)’이었습니다. 즉,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책임감 있는 보호자 한 명 이상을 곁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 보호자는 부모일 수도 있고, 교사나 친구, 혹은 관심을 보여주는 이웃일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누군가 자신을 진심으로 지지해준다”는 경험입니다. 이 경험은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이 안정감을 느끼게 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심리적 회복력을 높이는 토대가 됩니다.
 

3. 행복한 관계가 회복탄력성을 키운다

워너와 스미스의 연구는 또 하나의 흥미로운 결론을 제시합니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은 단지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행복한 결혼생활, 만족스러운 직업, 의미 있는 신앙생활 이 세 가지 요소가 공통적으로 심리적 회복력(resilience)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사랑받고 소속감을 느낄 때, 삶의 어려움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4.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좋은 관계’의 조건

그렇다면 모든 관계가 회복탄력성을 키워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워너와 스미스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진 관계가 긍정적 회복의 힘을 강화한다고 말합니다.
✅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이 있는 관계
✅ 서로의 성장을 응원하는 지지적 관계
✅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는 관계
이 세 가지를 갖춘 관계는 단순한 친분이 아닌, 정서적 보호막(emotional safety net) 역할을 합니다. 한 명이라도 ‘나를 믿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떤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5. 관계는 마음의 면역력이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관계의 힘을 ‘심리적 면역체계(Psychological Immunity)’라고 부릅니다. 감염병을 막는 면역력이 몸을 보호하듯, 관계에서 오는 지지는 마음을 보호합니다. 이러한 관계망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기 효능감을 높이며, 삶의 만족도를 끌어올립니다. 특히 현대 사회처럼 고립과 경쟁이 심화된 시대에는, 관계가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을 지탱하는 심리적 에너지가 됩니다.
 

6. 진정한 회복은 ‘함께 있음’에서 온다

‘회복탄력성(Resilience)’은 혼자서 버티는 힘이 아닙니다. 그것은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 지지받고 있다는 경험, 사랑받고 있다는 기억에서 비롯됩니다. 어쩌면 지금 당신이 필요한 것은 새로운 목표나 자기계발이 아니라, 당신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줄 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지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그리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그 따뜻한 연결이야말로, 위기를 이겨내는 진짜 힘입니다.
 
에미 워너와 루스 스미스의 연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들은 관계 속에서 다시 일어선다.” 회복탄력성은 강한 개인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힘입니다. 오늘, 당신의 곁에 있는 소중한 관계를 떠올려 보세요. 그 관계가 바로 당신의 가장 큰 회복의 원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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