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갖고 있는 아이들과 잘 소통하려면? [자폐증 아이 소통법]

주변에서 자폐증을 가진 사람들을 대해 본 적이 있나요? 자폐에 대해 잘 모르면 그들과 소통하기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부모와 친구, 상담사, 교사, 친구들도 자폐에 대한 이해 없이 대하면 오히려 자폐 친구들은 더욱더 마음을 닫아버리기 일쑤입니다. 그들이 바뀌도록 요구하거나 부담을 주기 이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에 대한 시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우리가 바뀌면 그들도 바뀝니다. 

 

1. 깊은 관심으로 행동을 이해합니다.

자폐증 친구들이 세상을 어떻게 이해하며 사는지 알기 위해 노력해봅니다. 또 자신이나 다른 사람 혹은 다른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경험을 일반화하는 대신, 자신이 맡은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행동을 읽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2.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합니다. 

소통을 잘 하는 사람들은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이 하는 독특한 행동을 장애 때문에 나오는 행동이나 반응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참습니다. 그리고 그 역시 인간이 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들은 '왜?'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거부하거나 망설이는 것을 만항으로 단정하지 않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생각합니다. 그 행동에 깔린 의도나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죠.

 

3. 아주 작은 신호도 잘 파악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감정 상태를 잘 읽습니다. 차분하거나 불안한 정도를 알리는 아주 작은 신호도 잘 파악합니다. 다른 많은 사람처럼 자폐증이 있는 사람들도 미묘한 몸짓이나 표정을 통해 내적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낼 때가 많습니다. 소통에 세심한 사람들은 아이가 시선을 피하거나 딱딱하게 굳어 보이면 화가 났거나 몹시 실망한 것이고, 아이가 몸을 흔들면 불안해하는 것임을 알아차립니다. 또 평소 말을 잘하던 아이가 자꾸 시비를 걸듯 말하거나 대화를 하지 않으려고 하면 그 역시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압니다. 

 

4. 통제력을 공유하고 도움을 제공합니다. 

자폐친구들과 소통을 잘하는 사람들은 자폐증이 있는 사람을 통제하지 않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학자와 치료사가 특정한 행동 범위에 들도록 아이를 밀어붙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부모와 전문가들은 자폐증이 있는 아이와 통제력을 공유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는 존중받는다고 느끼도 독립적인 자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에게 여러 가지 상황을 통제하게 하는 것은 자립심과 자기만족, 독자적인 결정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5. 유머 감각을 갖고 대처합니다. 

자폐인들과 소통을 잘 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폐증이 있는 사람과 그 가족들의 삶은 안 그래도 고단합니다. 거디다 가끔은 전문가나 교육자, 친척이라는 사람들까지 힘든 상황들을 부정적인 쪽으로 몰아가며 더욱 지치게 할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아이가 처한 상황이나 하는 말과 행동을 건강한 시각으로 바라보며 유머감각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바람직한 유머여야 합니다. 

 

6. 말을 경청하고 존중합니다. 

자폐인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믿고 신뢰를 쌓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어떤 관계든, 신뢰를 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올바로 이해하는 것, 그리고 그 사람의 바람과 욕구에 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신뢰를 쌓아 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을 때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참 뒤에야 그런 관계를 보완하기 위해 애를 먹습니다. 그래서 자폐증이 있는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존중해야 하며,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는 대신 가족과 협력하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7. 상황에 맞게 대처합니다. 

자폐인들과 건강하게 소통하려면, 개개인의 욕구가 반영되지 않은 안건이나 미리 정해진 프로그램, 계획 등에 집착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대처합니다. 치료사들 중에는 자기가 도와야 할 사람보다 자신이 정한 프로그램에 더 관심을 쏟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은 반응이나 결과까지 미리 정해져 있어서 오히려 전문가나 부모조차도 아이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행동에 숨은 의도를 이해할 생각조자 못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계획은 사람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출처 : 독특해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