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의 역사 속 [한국 유치원 특수교육 실정]

2026. 2. 11. 09:05교육인사이트/특수교육

제도적으로는 탄탄하지만 현실은 다른 유치원 특수교육의 현실!!! 유치원에서 특수학급이 생긴 지는 2000년대 초반으로 그 역사가 짧습니다. 그 시기 즈음하여 유아특수교육 전공이 체계화되고, 통합교육의 개념이 도입되었으며, 일부 국공립 유치원에서 시범적으로 특수학급이 생기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제도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건 2007년 이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법을 기준으로 만 3세부터 특수교육이 의무로 제공되기 시작했고, 유치원 단계의 특수교육이 권리로 명시가 되었으며 공립 유치원 내 특수학급 설치 근거가 마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짧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유치원의 특수교육 실정에 대해 오늘은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 유치원 특수교육의 기본 틀

한국의 유치원 특수교육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근거로 운영되고 있어요. 만 3~5세 유아 중 장애 진단 또는 교육적 지원이 필요한 경우,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집니다.

특수학급 배치

일반학급 통합 배치

특수교육지원센터 연계 지원

핵심 키워드는 조기개입, 통합교육, 개별화교육이에요.

 

2. 유치원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주요 운영 형태

1️⃣ 유치원 특수학급 중심 운영

🔹형태(가장 명확함)

공·사립 유치원 내 특수학급 설치

특수교사가 전담하여 수업

소규모(보통 4~6명 내외)로 운영

🔹수업 특징

놀이 중심 활동

의사소통, 사회성, 기본생활습관 강화

감각통합, 작업·언어 요소 포함

🔖다만, 또래 상호작용이 제한될 수 있어 의도적으로 통합활동 시간을 설계하는 경우가 많아요.

 

2️⃣ 통합교육 중심 운영 (일반학급 + 특수지원)

🔹형태(현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음)

유아는 일반학급에 소속

특수교사가 순회 지도 또는 협력수업

개별·소집단 분리수업 병행

🔹현실적인 모습

오전: 일반학급 참여

특정 시간: 특수교사와 개별지도

필요시: 통합보조인력 지원

 🔖통합의 이상은 높지만, 교사 간 협력 구조가 잘 갖춰졌을 때 효과가 극대화돼요.

 

3️⃣ 특수교육지원센터 연계 지원

🔹형태(특수학급이 없는 유치원에서 흔한 형태)

특수교육지원센터 소속 교사가 유치원 방문

주 1~2회 순회지도

평가, 상담, 부모교육 병행

🔖접근성은 좋지만 지속적·일관된 개입에는 한계가 있는 편이에요.

 

3. 실제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유치원 특수교육의 핵심은 ‘교과’보다 ‘발달’입니다.

 

1️⃣수업 내용의 중심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정서·행동 조절

기본생활습관

놀이 참여 능력

 

2️⃣교수 방법

놀이 기반 교수

시각적 지원(그림카드, 일정판)

반복·구조화된 환경

긍정적 행동지원(PBS)

🔖 “가르친다”보다 “함께 할 수 있게 돕는다”에 가깝습니다.

 

4. 개별화교육계획(IEP)은 이렇게 쓰여요

유아의 현재 수행 수준 평가

발달 영역별 목표 설정

교수·지원 방법 명시

보호자 의견 반영

🔖하지만 현실에서는 행정 업무 부담, 시간 부족, 협의 구조 미흡 등으로 형식화되는 경우도 존재해요.

 

5. 현장에서 자주 마주치는 어려움

특수교사 1인이 감당하는 역할 과중

통합학급 교사의 특수교육 이해 부족

보조인력 부족

부모의 기대와 현실 간 간극

‘통합’은 있지만 ‘함께함’은 부족한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늘 아이 중심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치원 특수교육의 의미

유치원 시기의 특수교육은 평생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조기에 만난 교사, 안전한 첫 사회, 실패해도 괜찮은 놀이 경험 등

이 시기에 받은 지원은 초등, 중등, 성인기까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의 유치원 특수교육은  제도는 갖춰져 있고 현장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과 협력, 시간의 문제를 안고 있어요. 그럼에도 매일 교실에서는 “오늘은 눈을 마주쳤다” “오늘은 친구 옆에 앉았다” 같은 작지만 위대한 성취들이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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