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2)
-
곧게 자라는 나무 vs 휘게 자라는 나무, 당신의 아이는?
최근 교육과 양육의 흐름을 보면 “정답”을 찾고, “딱 맞는 틀”에 아이들을 맞추려는 시도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습니다. 마치 곧은 나무처럼 나무를 곧게 만들기 위해 끈으로 묶고, 지지대를 세우며, 자연스러운 성장을 통제하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세상은 더 이상 모두가 똑같이 곧게 자란 나무만을 원하는 시대가 아니라는 것을요. 오히려 휘어진 나무처럼 풍파 속에서 스스로 균형을 찾아 멋지게 ‘휘어진 나무’가 더 매력적이고, 강하며, 개성이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곧게 교정된 나무’와 ‘자유롭게 자란 나무’의 비유를 통해 아이의 성장, 창의성, 자존감, 그리고 부모 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겠습니다. 1. 곧게 자라야만 좋은 나무일까? 전통적으로 좋은 ..
2025.11.26 -
[신경다양성이란?] 인간 뇌의 자연스러운 변이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은 인간의 뇌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존중하는 개념입니다. 즉, 사람마다 사고방식, 감정 표현, 학습 방법, 감각 처리 방식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장애’로 보기보다 ‘다양성’으로 인정하자는 생각입니다. 이 개념은 1990년대 후반, 자폐 성향을 가진 사회학자 주디 싱어(Judy Singer)가 처음 제안하면서 널리 퍼졌습니다. 그녀는 자폐, ADHD, 난독증, 학습장애, 틱장애 등을 “고쳐야 할 결함(deficit)”이 아니라 “인간 뇌의 자연스러운 변이”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1. 신경다양성의 기본 철학 기존의 특수교육은 주로 ‘정상(normal) 기준’과 ‘비정상(abnormal) 기준’을 나누어, 문제를 ‘교정’하거나 ‘치..
2025.10.27